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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많이들 보셨겠지만, 올초에 구상을 발표했던 MIT 네그로폰테 교수의 100달러 랩탑 프로젝트의 실체가 주중 뉴스에 나왔지요. 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본의 격차에 따라 경쟁의 유효성이 차이가 나고 이에 따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세계가 대립되기도 했었던 것이 최근의 역사입니다. 이러한 산업시대의 자본격차(capital divide)가 상당히 완화된 것은, 시장경쟁의 유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 및 사회 역할의 확대를 통한 보완책이 많이 나왔고, 결정적으로 지식시대로 넘어가면서 자본의 역할이 과거보다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식시대의 잠재적 문제는 디지털 정보격차(digital divide)입니다. 또하나의 생산수단이 되어버린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통해 사회적 지위가 세습되고 사회의 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이번 복권위원회 제출 자료에 로또복권 관련 통계가 화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출근후 메일박스를 열어보니 경제관련 뉴스레터마다 로또 번호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쯤되면, 어느번호를 찍어야할지 자명해진 것인가요? 그렇게 인생 쉬우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위의 번호만 열심히 적는다고 로또에 당첨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일단 17이 27차례 나온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습니다. 위의 통계는 총 140회의 독립시행이라고 합니다. (http://sports.hankooki.com/lpage/newstopic/200509/sp2005092410114458770.htm) 무작위로 골라서 17이 나올 확률은 13.3%입니다. p = 6/ 45 = 0.13333 그런데 140회동안 27회가 나온것은 19...
波灘 선생의 호기심에 자극받아 포스팅합니다. (http://inuit.co.kr/tt/index.php?pl=34&ct1=5) 원래는 직접 보면서 하면 참 재미난 문제인데, 블로그로 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 이 문제는 단순히 순간의 발상으로 답할 수 있는 퀴즈가 아닙니다. 2. 원래는 질문의 힘을 가르치는 사례 문제로 추리를 하며 핵심을 향해 질문을 지속적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3. 따라서, 답을 직접 묻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며, 가능하면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거나 단답형으로 대답하도록 질문해 주십시오. 4. 전체의 배경이야기는 이미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답을 들어보면 압니다.) 5. 혹시 이문제의 답을 아시는 분은 다른 사람의 재미를 위해서 과도한 개입은..
고고학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들입다 평생 책을 파다가, 단서를 잡았다 싶으면 내쳐 땅을 파는것.. 다소 낭만적으로 흐르면 인디아나 존즈처럼 멋진 모험까지. 그러나, 최근의 고고학은 그보다는 영리하게 유물을 찾는 것 같습니다. 여기 클릭 비행기를 이용해 유적을 찾는 것이 바로 항공고고학이라는 분야인데, 기본 원칙은 '인간이 손댄 토목공사는 반드시 그 흔적이 남는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빈자리에 채워진 흙은 부드러워서 자라는 식물이 달라 지상에서는 별 차이를 못느끼지만 고공에서는 확연히 구분이 가고, 반대로 석벽처럼 단단한 부분은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멀리서 눈에 띄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항공고고학은 시작도 재미있습니다. 1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사제출신 조종사 앙투안이란 사람이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