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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평일에 갑자기 휴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평소에 아쉬웠던 일을 하면 좋겠지요. 이번 추석연휴에 하루를 더 쉬기로 갑자기 결정되었습니다. 계획없이 갑자기 휴일이 생기면, 저희는 놀이공원에 갑니다. 붐비지 않는 놀이공원은 나름 신나잖습니까. 출장에서 돌아오니 밤 11시. 푹 자고 눈뜨자마자 냅다 달렸습니다. 특히, 새로 생긴 이 녀석. 딸아이가 친구들과 타고 와선, 또 타고 싶다 하더군요. 특히 이런 코스터 류에 약한 아들도 훈련삼아 타보기로 했습니다. 갖가지 체험형 놀이기구를 좀 탔습니다. 연휴 직전의 놀이공원은 크게 붐비지 않아 좋습니다. T-express. 허명은 아니더군요. wooden coster의 낙하감과 충분한 러닝타임 등 장점을 잘 살렸습니다. 덕분에 에버랜드에서 오지 취급받던 알파인 빌..
아이에게 독서 교육 중입니다. 제가 몇가지 목적과 조건에 부합하는 책을 주면, 아들이 읽으면서 계속 토론합니다. 다 읽으면 숙제를 통해 다시 내용을 되새기고 넘어갑니다. 일전에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습니다. 아이는 다음 세가지를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비난하지 말기관심사에 대해 말하기진심으로 칭찬하기 1. 비난하지 말기 왜 남을 비난하면 안될까? 남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요. 남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무조건 나쁜건 아니란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모두의 기분을 좋게하기 힘들기 때문이지. 군주론 읽을 때도 그랬잖아. 군주의 목적은 나라를 온전히 보전하고 부강하게 만드는거지, 인기를 얻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건 좋지 않아. 그 사람의 의욕을..
오늘은 아니고, 지난 일요일 아침입니다. 딸 아이가 차려온 아침입니다. 갓 내린 원두커피에, 빵하고 우유랑 담아왔습니다. 나름 멋낸 그 마음이 예쁘고 흡족합니다. ^^ 차려온 모양새가 꽃잎을 닮았습니다. 아빠는 밥값이라도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I=Inuit, D=daughter and the like) Sequence I: 오늘은 규칙있는 수에 대해 공부해볼까. D: (시로요.. -.-) I: 아하하. ^^;;;; 아냐아냐 재미난 이야기야. 부담없이 해 봐. ^_^; 지금 말하는 숫자 다음에 뭐가 올지 생각해봐. 2, 4, 6, 8, 10.. D: 12! I: 맞았어. ^^ D: ^^v I: 규칙이 뭐였을까? D: 2씩 늘어나요. I: 맞아. 그리고 이렇게 규칙 있는 수의 집합을 수열이라고 해. 이름은..
전에 얼핏 적었지만, 아들에게 특수 교육법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히 말해 어려운 책 읽히고 끊임없이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어느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적던 중 아들이 왔습니다. 무심결에, 장난삼아 물었습니다. I: 리더는 타고 난다고 생각하니,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S: (주저함도 없이) 만들어져요! 경영학의 오래된 화두이기도 한데, 단칼에 잘라 말합니다. I: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지? S: 천재가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듯, 리더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 수 있어요. 현대 리더십 이론의 결론과 유사합니다만, 둘 중 하나의 답입니다. 우연히 맞출 수도 있지요. 일부러 태클 들어갑니다. I: 그렇구나. 하지만, 중세의 암흑 세월을 비롯해 역사의 어떤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