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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나날이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에서 지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정보를 갈무리하고 활용하는 패턴을 늘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좀더 낫도록 고쳐가고 있기에, 새로운 차원으로 발상의 전환을 할 기회가 될까 싶어 집어든 책이다.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의 노예에서 정보의 주인으로 변하는 다섯가지 과정을 제시한다. 1. 멈춤: 멈추면 바꿀 수 있다. 2. 목표: 목표를 가지면 혼란이 사라진다. 3. 몰입: 몰입하면 정보는 보석이 된다. 4. 위임: 맡기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5. 원칙: 정보의 운명을 즉시 결정한다. 그리고 정보의 운명을 결정하는 원칙으로 1. 중요한가? (DElete, Change) 2. 급한가? (Act, File) 3. 내가 할까? (Forward) 세가지 질문에 따라..
(원제)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처음 이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정말로 역사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역사를 썼을까 관심을 갖고 검색해 보니, 웬걸, 과학에 관한 책이란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책에 나온 것처럼, 45억년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이라고 비유해보자. 단세포 동물이 처음 출현한 것은 새벽 4시경이었지만, 그뒤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저녁 8시 30분에야 최초의 해양식물이 등장하고 밤 9시 4분에 캄브리아기의 스타, 삼엽충이 등장한다. 밤 10시가 다되어서야 육상 식물이 돌연 나타나고 그 직후 육상 동물이 출현한다. 이때 지구는 10분간 온화한 기후가 주어지고 이 덕에 10시 ..
굳이 따지자면,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신문 기사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오초아와 코리가 쓴 이책은, 내가 원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그간 본 몇권의 트렌드 관련책 중 가장 함량 미달의 책이다.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만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읽던 도중 원제를 확인했더니 "The 100 best trends, 2005"이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는군.큰 물줄기의 변화를 잡아내는 Horx류의 메가트렌드도, 감성적 변화를 읽어내는 팝콘류의 소비자 트렌드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이슈 백가지 나열이다.물론 그정도 간추려만 놓아도 그 리스트에서 함의를 찾아낼 부분은 많다..
예전에 어느 별에서 왔나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히유.. 멀리서도 왔다) 전 정말 막연히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순서상 해왕성이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태양계는 아~주 크니까요. -_- 이에 대해 실감나는 재미난 비유가 있습니다. 지구를 팥알만한 크기로 나타낸다면, 목성은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고, 명왕성은 2.4km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때 명왕성의 크기는 세균정도의 크기로 표시되게 된다. 아.. 제가 얼마나 먼곳에서 왔는지 실감이 납니다. 제대로 찾아온 것이 용해.. ^^
후배가 권해준 책입니다. 레밍을 아시는지요? 집단으로 절벽을 뛰어내리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저는 레밍스라는 게임으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 블록에 글 남겨주는 波灘 선생이 좋아하는 게임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책의 부피는 얇지만 생각거리를 주는 우화입니다. 모든 레밍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삶의 목적은 연례적인 절벽 뛰어내리기 행사에서 멋진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에미는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왜 뛰어 내려야 하는 거지?" 스스로 의문을 풀지 못하고, 주변에게 묻지만 모두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겨." "무슨?" "그건 뛰어 봐야 알지." "뛰어보지도 않고 좋은 일인지 어떻게 알지?" "음... 그건..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 ..
몇주 전의 일입니다. 회사에 우리사주 수요조사가 있었습니다. 각자의 risk에 대한 태도, 정보의 소유정도, 개인 자산상태 등이 복합되어 개인별 배정가능 주식수 중 받겠다고 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각설하고, 당시 저는 사업검토건으로 하루종일 정신이 없던 차였는데, 오후에 희한한 메일이 있었습니다. 회사 임원이 보낸 메일인데, '난 보호예수 옵션이 2년이나 되는데다가 사고싶어도 돈도 없으니 한 주도 안받겠습니다.' 이런 요지였지요. -_-a 수신자를 보니 전체 메일.. 대충 감이 오더군요. 실은 이 임원분께서 집에 사정이 좀 있으셔서 사주을 안 받으실 것은 대충 예상되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 친분이 있는 주식담당자에게 '나 돈도 없고 못받겠다' 농담조로 답장을 보낸다는 것이, 잘못해서 '전체 ..
파란색 장정의 비주얼과 소리내어 읽을 때 연상되는 느낌이 시원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HBR을 통해 2002년 책속의 주요 툴인 전략 캔버스를 접했을때, 충격적 신선함을 느꼈지만 유용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었고 하드디스크에 관련 내용을 클리핑 해놓고 잊고 지냈었다. 그러다가 진대제 장관의 소개로 정부에서 열풍이 불며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다시 관심을 갖고 읽어보니 전략 캔버스의 맥락을 이해하게 되었고 쓸모가 있는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오션. 경쟁에 의해 서로가 피흘리는 (Bloody) 레드 오션에서 벗어나서 전인미답의 신천지에서 달콤한 이익을 향유하자는 개념은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책에 나오는 무수한 블루오션 사례를 접하면 전략을 담당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 고달픈 레드 오션을 빨리 벗어나 블루오션..
가장 진화한 걸음걸이라는 마사이 워킹. 온몸을 꼿꼿이 세우고 앞발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발을 뒤로 내는 듯한 걸음걸이가 보기보다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하는 것인가 궁금하던 차에 중앙일보 헬스케어 면에 기사가 났네요. (http://healthcare.joins.com/news/article.asp?masterkey=20050511101008081868) 요는, 머리를 꼿꼿이 세워 몸의 중심선이 몸의 가운데 있도록 하고 뒷발로 차듯 내딛는 것이라고 하는데 출근길에 해봤더니 말처럼 쉽지 않네요. -_- 도시의 정글속을 휘젓는 마사이처럼 우아하게 뒷발로 차고 가고 싶은 마음과는 정반대로 양발을 허우적거리며 재게 놀리다보니 영락없이 바쁜 현대인이었다지요. 이제 신문에도 났겠다 곧 마사이 워킹 강좌나 동호회가 생길..
저희 회사는 격주 토요일 휴무입니다. 그런데, 일하는 토요일이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가벼울 때가 많습니다. 하루를 더 쓸 수 있으니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특히, 요즘에는 토요일마다 다들 퇴근한 후에 조용히 혼자 남아서 고민하던 일들을 해결한 적이 많아서 막연히 '해결의 날'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반면, 이번주는 5일 근무하는 주인데 그중 하루는 창립기념일 휴무, 또 하루는 예비군 훈련이라고 빼먹으니 3일로 버티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중대한 하나의 목표인 "빨간날에는 확실히 쉬기"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은 생산성을 평소의 150%이상 끌어 올려 아침부터 한밤까지 full speed로 달리고 나니 완전 녹초가 되었습니다. CPU를 overclocking 했더니, 밤되어 머리에 발열현상도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