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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오늘은 수업시간에 RIM(Residual Income Model)이란 것을 논의했습니다. 기존의 FCF 할인법과 다른 접근 방법인데, EVA를 통해 아는 개념이었지만, 가치 창출이라는 implication은 새로운 배움이었습니다. 즉, 가치 배분에 주안점이 있는 FCF 방법과 달리 가치 창출을 계량화하는 모형이란 것인데, 경영자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 ROE: Operation (COO) O culture, strategy, portfolio of biz * r: Financing (CFO) Brand equity, Co transparency, IR * BV: Investment poicy (Strategic planning) Eye for new investment selection 바로 이..
어제 리얼옵션에 대한 강의에서 정말 눈이 확 틔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알던 내용은, 리얼 옵션은 underlying asset이 실물인 것이 주된 차이입니다. 일반 금융 옵션과 방법론적으로 같으며, 따라서 초기에 일부 투자하고 나중에 의사결정을 변경하는 식으로 옵션이 형성이 되며 이때 초기 투자분이 옵션 프리미엄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회사가 특정한 투자안을 지금 시도할지 3년후 시도할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음을 "알기만" 해도 이는 리얼 옵션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것이 Firm value에 포함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Firm valuation에 대한 견해에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죠.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꽃이 되..
오늘 SCM 시간에 mass customization과 그를 위한 모듈화 기술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득 예전의 일들이 떠올라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 대학 동기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by inuit ---------------------------------------------------------------------------------- 99년 쯤이던가.. 당시 중점국가연구과제라는 정부 사업이 있었고, 그때 내가 제안했던 헬기 과제가 하나 있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발상이었다. 가칭 모듈화헬기. 즉 헬기의 로터와 로터시스템은 공유하되 페이로드를 담당하는 캐빈과 기타 액세서리를 모듈화하여 후발주자의 단점을 강점으로 바꿀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
요즘 신종 백도어 리스팅 방법이라고 합니다. 1. 인수회사가 상장사에게 중요 사업부분을 사업인수의 형식으로 양도하고 2. target company인 상장사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해서 인수회사에게 major 지분을 넘겨 우회등록을 하는 것이지요. 장점은 장외기업이 코스닥기업을 흡수합병하려면 *경상 이익을 내고 *부채비율이 장내 동종업종 평균의 1.5배 미만을 충족해야 하는 등 외형요건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영업양도와 증자에는 규제가 없다는 점이지요. 또 흡수합병 이후 2년 간 최대주주 지분을 보호예수해야 하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M&A가 특히 그렇지만, 법의 가장자리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군요. -by inuit
북핵 등 북한의 움직임 발표에 따라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요동을 하고, 그에 따라 주가와 경기도 영향을 받을때, 농담삼아 서울에 김정일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펀드가 있다는 가설이 있었지요. 마치 911 테러 직전 빈라덴이 거액의 풋옵션을 사서 떼돈을 벌었을 것이란 루머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 대상이 수많은 목숨이라서 농담치고는 섬찟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미래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소리가 나올까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요즘 한가지 느낀것. 흔히 주식을 할때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제 기사의 생성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그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극히 소수만 아는 '첩보'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
이번학기에 Real option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미국 Auburn 대학에서 engineering economics를 하는 분이 방문교수로 와서 가르치시는데, 원래 리얼 옵션에 매료되어, 저번학기에 원치도 않는 선물&옵션 과목까지 들었던 저로서는 참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지요. 학기전 다른 수강과목을 확정지어놓았기에 청강이라도 하려고 들어갔다가 수강으로 단번에 바꿨을만큼 현재까지 만족스럽습니다. 선생님도 인품이 좋으시고, 과목도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작년 기업재무 과목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해 갈증같은 아쉬움을 풀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 강의의 주제는 전통적이며, 대세이자,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투자안 평가방식인 NPV에게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
저번에 To do or not to do에 대해 어떻게 결정이 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금요일 최종보고가 이번주 월요일로 미뤄져서 금요일에 버스타고 집에 가는 도중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았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좀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 라는 요지로 답을 했습니다. 월요일 최종보고. 마지막 보고를 끝내고, 클라이언트는 아예 회사도 제 이름으로 설립을 하고 통장에 로열티 넣어줄테니 시작해보라고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고마운 제안이지만 2학기 수업도 있고 제 나름대로 더 클리어해지기 전에 commitment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즉 연말쯤 제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 된거죠. 그동안 여러가지로 성원해..
그동안 하던 프로젝트가 거의 끝나가네요. 그간 알바치고는 정말 열심히 했고, 클라이언트도 무척 흡족해한다고 생각은 해 왔습니다. 이번주가 마지막인데, 오늘 클라이언트가 묻길, 이 사업을 맡아서 해주겠습니까? 상당히 대담한 제안이네요. 흠.. 졸지에 CEO 제의를 받고, 금요일까지 의사를 표명해야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흠.. 재미있을듯도 하네요. ^^; -by inuit
오후에 안철수 사장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명사가 강연을 했고 SK 최태원 회장이 와도 소 닭보듯 하던 저였지만, 안철수 사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이라 시간을 맞춰 갔더랬지요. 다소 눌변으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는데 참 감동적이더군요. 제가 안철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마소'(마이크로 소프트웨어)라는 잡지를 대학때 즐겨보았는데, 최신 바이러스의 코드 분석과 백신에 대해 연재 강의를 하며 끝에 시그너처가 '바이러스 사냥꾼 안철수'였었지요. 이름만 봐서 저보다 어린 고등학생 아닐까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의대생이어서 많이 놀랬었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힘있게 했고 그 중 마음을 감동시킨 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디즈니를 최고의..
대항해 시대에 바닷길이 열리고, 각 나라는 앞다투어 배를 띄워 탐험과 통상에 나섰지요. 그 때, 가장 문제가 된 것이 항법(navigation)이었답니다. 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위도는 북극성과 수평선과의 각으로 쉽게 측정이 가능했지만, 경도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항해에 큰 문제가 되었던 거지요. 실제로, 경도 측정이 가능했으면, 콜럼버스가 미국에 도착후 인도에 다왔다고 집으로 돌아갈 일은 없었을 것 입니다. ^^; 그래서,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의 국왕들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경도를 측정할 방법을 공모했답니다. 결국, 17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바로 시계공 John Harrison이란 사람의 덕이랍니다. 이 사람은 평생을 걸려 강풍이나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