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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에 이어 '미래기업의 조건'까지 최근 프레임웍(framework)에 대한 포스팅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어제 mode님께서 "와꾸"라는 멋진 표현을 써주신데 이어, 풍림화산님이 댓글로 프레임웍에 대한 좋은 의견을 주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프레임웍에 대한 포스팅을 한번 하려던 참에 제 평소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Frameworks are not magic 제가 전략하는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프레임웍에 목숨걸지 마라. 스스로 이해 못하는 프레임웍은 오히려 독이다. 국민 프레임웍인 SWOT부터 BCG matrix니 허다한 프레임웍의 세상입니다. 프레임웍을 사용하면 뭔가 멋진 결과가 나온 듯하고, 비주얼하게도 세련되어 보여서 전략한다는 사람들이 남용하는 경향이 있..
모든 구직자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성격이 급하다는 거.. 면접을 보다보면 다소 의례적인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경우 그렇지요. 이 때는 보통 답의 내용보다는 태도와 자세, 화법 등 반응의 양상을 봅니다. 그 중 한 질문이 지원자가 생각하는 자기 단점인데, 셋에 둘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성격이 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성격이 급해서 일도 빨리 빨리 하는 듯한 느낌도 나지만 그렇다고 일을 꼭 망치는 성격도 아니니까, 딱히 나쁜 단점이 아니지요. 어디 취업 가이드나 매뉴얼에 나오는 답인듯 싶어요. ^^ 하지만 중요한 점은 interviewer는 수도 없이 들은 답이란 점, 그리고 그 뒤에 연이은 콤보질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 다른 사람은 모르지..
저녁무렵 올블로그를 보니 오늘의 태그로 데릴사위가 떠 있더군요. 아침에 신문을 봤을 때만해도 저는 그 숨겨진 의도로 인해 꽤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논란이 되었나봅니다. 아무래도 돈과 결혼 간에 비어있는 사랑이란 간극은 매우 유혹적인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멜로 드라마의 공식 소재이기도 하지만요. 제가 느꼈던 '숨겨진 의도'는 이렇습니다. 처음 기사를 볼 때, 영리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우는 듀오와 함께 결혼정보회사 중 쌍벽을 이루는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04년 기준으로 듀오 145억원, 선우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가장 이른 시점인 1991년부터 결혼정보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결혼정보회사가 난립하면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match making에 집중했다고..
기업의 전략과 나아갈 바를 고민하고 결정하는게 제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끔 우리 나라의 경쟁력과 기업들의 경쟁력, 산업의 경쟁력, 우리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합니다. 각 부분에 강점과 약점이 있어 시간축에서의 전개 양상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오늘 아침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이 다시 지면에 등장했습니다. 사실 천재론이라는 말의 특이성(singularity)로 인해 '기업이 몇명의 인재로 돌아간다는거냐'는 식의 반발이 많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개 백면서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해본 사람은 그 말의 중립적인 의미를 알기 때문이지요. 사실 천재란 말 자체는 우스꽝스러운 상징일겁니다. 하지만 talent (인재)는 분명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사고방식과 실행의 차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