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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처음 말했듯, 일정의 편의를 위해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탔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진에어는 대한항공인 한진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저가항공의 대두를 막기위해, 저가항공을 스스로 만든 고육책이지요. 따라서, 주로 국내노선, 그것도 제주노선으로 특화되어 버스처럼 운영되는게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태국노선을 필두로 괌노선까지 국제 노선을 개시하였습니다. 사실 최종 결제하기 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던게, 인터넷 검색으로 진에어 국제선 평판을 보니 그리 탐탁지가 않았습니다. 첫째, 좌석이 매우 좁다고 합니다. 둘째, 음식의 격이 매우 떨어진다고 합니다. 셋째,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행이 예상됩니다. 물론, 네댓시간 잠깐의 비행인데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닙니다. 하..
괌 깃발에도 새겨진 괌의 상징 연인곶(two lovers point)입니다. 차 빌리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기도 하지요. 스페인 관료 아버지와 차모로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딸이, 스페인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하는 계획에 반대해 연인인 차모로 남자와 머리카락을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머리를 묶었다는 점에서, 서로 믿음이 약했다고 저와 아내는 키득댔습니다. 기가막힌 절벽에 아득한 높이위에 전망대를 세웠습니다. $3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우선, 호텔과 리조트가 도열한 투몬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 숙소에서도 연인곶은 딱 눈에 띄는 장관이라 매일 아침 저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첫 글 두번째 사진) 탁트인 시야, 더위를 식혀주는 ..
어딜가든 현지를 몸으로 부딪혀 배우는걸 좋아합니다. 하와이에서 그랬듯, 괌에서도 차를 빌려 하루를 나섰습니다. 연인곶(two lovers point)이나 이나라한 풀은 별도로 소개하고, 전체적인 인상만 스케치를 합니다. 처음 간 곳은 괌의 수도인 아가냐(Hagatna)입니다. 괌은 원주민인 차모로족이 평화롭게 살던 섬이었습니다. 문명과 마주친건 마젤란이 세계를 돌다 방문했을 때였지요. 이후 괌은 스페인의 영토가 됩니다. 특히, 필리핀과 남미를 운영하는 스페인에게 괌은 주요한 중간기지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이 미국과의 전쟁에 지면서 헐값에 넘겨져 미국령이 되고, 세계대전 당시 잠깐 일본의 점령을 받다가 다시 미국령이 되었지요. 따라서 괌 전반에는 수많은 스페인 문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일단, 미국땅임이 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