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la Tesla is the name of a scientist

니콜라(Nikola)라는, 미국의 자동차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대 팔지 않은 신생회사인데도 상장되자마자 잠시 현대차 시총을 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지요. 한화에서 초기 투자를 해서 1조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봤다고도 하고, 최근엔 실체 없는 사기극이란 소리도 있습니다. 왜 이리 난리 법석일까요. 니콜라가 수소전기 트럭을 만드는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수소가난리일까요.

무지의 탓이지만, 솔직히 저 역시 작년까지만해도 수소차에 대해서는 관심도 전망도 없었습니다. 막연히, 배터리가 있는데 수소 연료전지가 무슨 소용일까 싶었습니다. 그러다 업무상 필요로 약간의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되었고, 뜻밖에 수소전지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덕입니다.

 

제가 수소전지가 배터리보다 못할거라 생각했던 이유는, 구조상 비효율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2차전지입니다. 있는 전기를 충전하면 됩니다. 반면 연료전지는 3 전지입니다. 연료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수소전지라면 연료로 수소가 필요한데, 수소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래저래 전기는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있으니, 널려 있는 전기 충전해 쓰면 되지 굳이 전기로 수소를 만들고 수소를 이용해 다시 전기를 만드는게 효율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배터리의 한계는 배터리 자체의 무게와 제한된 저장 용량입니다. 무거운 차체를 전기로 돌려 가려면 현재 배터리로는 한계가 습니다. 반면 수소라면 일정부분 대안이 됩니다. 

 

첫째 무게 대비 효율은 수소가 훨씬 낫다는 점입니다. 대용량 전기를 싣고자 하면, 충전식인 배터리는 그만큼 비례해서 커져야 하지만, 수소전지는 발전의 연료인 수소만 실으면 됩니다. 따라서, 샤시가 무겁거나 멀리 가야 하는 경우, 수소가 훨씬 유리합니다. 테슬라가 배터리로 세단을 만들 , 니콜라는 수소차로 트럭을 만든 까닭이기도 합니다.

 

둘째, 발전 시스템의 특징입니다. 매년 더해가는 엄청난 자연재해를 겪고 있듯 환경과 생태 보전은 옵션이 아니고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재생 에너지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건 인류의 당위입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는 특성상 불규칙합니다. 바람, 태양, 파도 등이 일정치 않아 전기가 과생산되기도 하고 전혀 안나오기도 합니다. 전력 그리드는 평균적 수요를 맞추도록 되어 있어, 남는 전기는 지금도 버리고 있습니다. 이때 남는 전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전송하는 방법은 수소로 변환하는 겁니다. 전기 자체를 보내는것보다 훨씬 효율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가 숙명이라면 잉여 에너지는 자명하고, 처리는 수소가 답입니다. 따라서 수소 인프라는 시간 지나면 계속 좋아질 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heavy load 감당하는 전기차는 수소가 적당한 기술이다 싶습니다. 하지만 현존 내연기관의 효율이 역대급으로 좋은데 굳이 전기차로 갈아타게 될까요. 부분을 책에서 가장 많이 배웠습니다. 유럽의 매우 강한 기준에 의해 내연기간은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순차적으로 도심 접근이 안되고, 탄소 배출에 엄청난 과징금을 먹이는 일정이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언젠가 미래가 아니라, 다가올 현실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관심 갖지 않았던 국가의 움직임이 이해갔습니다. 동북 대지진 원전에서 탈피하려는 일본 수소사회를 이루는게 경제가 아닌 안보의 문제란 점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남는 에너지가 많은 자연의 나라 호주 수소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소시대의 중동을 꿈꾸는게 헛된 망상이 아닙니다.

 

책의 전반부가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의미론이라면 후반부는 개발사입니다. 수소차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훔치듯 배우고, 특허를 사고, 회사를 팔고 사며 수십년간 꾸준히 개발의 명맥을 이어온 개발자들 이야기도 생각 이상으로 재미났습니다. 후반부의 가장 교훈은 다른 있지만요.

소전지든 배터리든 아직 오지 않은 기술은 기술 자체의 합리성보다 정권의 의지가 중요하다.

미국도 오바마 전후가 다르듯 우리나라도 이명박 정권 전후로 어느 진영이 기세를 올리는지가 바뀌었다는 점이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한 나라의 기술적 리더십은 단지 개발력만이 다가 아니란 점을 새삼 깨닫습니다.

 

Inuit Points 

궁금했던 주제를 기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정리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반부의 개발사는 얼핏 현대자동차 사사같이 느껴질만큼 띄워주기 느낌도 납니다. 하지만 세계 1 기술인데 굳이 깎아 내릴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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