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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2016년 책입니다. 게다가 디지털이 이끄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책이라니. 왠지 19세기 저술된 ’엔진원리’ 같아 손도 잘 안갑니다. 세상은 이미 그 뒤로 여러 번 더 변했고, 디지털의 함의는 알려질만큼 알려졌으니 말이죠. 훗~ 뭐라고 하나 읽어나 보지. 하다가 오옷 재밌는데?로 바뀌었습니다. 부제: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Whiplash: How to survive our faster future Joichi Ito, Jeff Howe, 2016 글은 꽤 장황합니다만 핵심은 일관됩니다. 1. 창의성의 비용이 현저히 줄었다 저자는 인터넷의 도입과 무어의 법칙을 말합니다. 각각 통신의 비용과 혁신의 비용이 절감됨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질서와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져 버렸습니다. 2. 복잡..
어떤 직군이 이렇다 일반화하는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그래도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 직군이 있다면 개발과 영업일겁니다. 둘 다 독특하고 고유한 문화와 행동코드가 있습니다. 또한, 개발팀만큼이나 세일즈 팀을 잘 운영하는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개발과 영업, 만일 그 둘이 화학적으로 융합되면 어떨까요. The sales acceleration formula : Using data, technology, and inbound selling to go from $0 to $100 million Mark Roberge, 2015 책은 이 말도 안되는 교점의 이야기입니다. 전 경영자로서 세일즈 팀을 운영도 해봤고, 작은 회사의 대표를 할 땐, 짧지만 실제 영업 현장도 뛰어봤기 때문에 세일즈 팀이 어떤지는 조..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경영 서적 제목 학원 같은 거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문학이나 인문, 과학 쪽은 제목의 전달력이 좋고 종종 원제를 능가하는 초월변역도 더러 본듯 합니다. 그런데 경영서적은 왜 이 모양일까요. 원제가 담고 있는 주요 테마나 주제의식을 무심하게 날려 버리기 일쑤입니다. 더불어 부장님 훈시같은 엄근진 딱딱하고 재미없는 라인은 덤이고요. 독자를 엄근진 부장님으로 상정해 마케팅적 효과를 노린다는건 이해해도 말입니다. What you do is who you are Ben Horowitz, 2019 이 책도 원제는 주제를 관통니다. 즉, 문화는 덕목(virtue)이자 행동강령이란 게 책의 처음부터 끝입니다. 그래서 네 행동이 너다, 또는 조직의 행동이 조직의 성격을 형성한다는 뜻입니다. 근데 ..
실리콘밸리의 저력을 보았다. 책 읽으며 느낀 점입니다. 경영의 신 드러커, 그의 현신 앤디 그로브, 그 뒤 에드 캣멀 정도가 제가 좋아하는 경영자의 계보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슬롯맨도 추가될지 모르겠습니다. :Leading for hypergowth Frank Slootman, 2022 제목 그대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체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 자체가 전문 경영인입니다. 주로 스케일업에에 강점이 있습니다. PMF(product market fit) 지나 본격적 성장해본 경험을 토대로 적은 책입니다. 저자는 세 개의 회사에서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대표로 있습니다. 책에선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지만, 그냥 저냥 별볼일 없습니다. 1. Raise your standard 2. Align ..